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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Apple에서 상을 받다 - 2 (完)

- 머릿글 제 블로그가 또 몇 개월간의 공백기를 맞았지만, STA+C때문에 미친 듯이 바빴던 2학기였기에 양해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작성하지 못했던 몇 개의 글들을 오늘부터 벼락치기로 작성할 예정입니다. - 데이터 가공 '알레르미'는 방대한 양의 식품 데이터가 필요했다. 당연하게도 식품 알레르기 정보를 제공해야 했으니 그랬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알레르미는 서버가 있었기 때문에 API로 필요한 데이터만 제공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Allergist는?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하다. 다른 방법도 당연히 있다. 로컬 DB에 식품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다. 한국의 식품 데이터는 해봐야 13,000여 개였다. 그런데 미국은? 한국보다 땅덩어리가 수십 배 차이나는 미국인데 당연히..

스토리

Apple에서 상을 받다 - 1

- 머릿글 2023년 6월 5일, WWDC23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WWDC는 WorldWide Developer Conference의 약자로, 세계개발자회의라는 뜻이다. Apple에서 개최하는 이 컨퍼런스의 키노트에는 새로운 iOS, macOS 등의 소프트웨어가 공개되기 때문에 개발자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많은 관심을 쏟는다. WWDC에는 필자와 같은 학생 개발자들만 관심을 보이는 곳이 있는데, 바로 Swift Student Challenge다. 말 그대로 학생을 대상으로 한 Swift 공모전이다. 인증된 교육기관(초, 중, 고)의 재학생이거나 Apple Developer Academy 소속이라면 참가자격을 얻을 수 있다. - 관심 2022년 5월 7일, 나는 iOS 개발을 시작했다. 그리고 Sw..

스토리

유난한 도전, 토스 방문기

- 머릿글 올해 초, 토스와 OP.GG의 본사를 견학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 기회를 얻은 방법은 남용 방지를 위해 서술하지 않겠다. 그래도 궁금한 우리 학교 1학년들은 나중에 강연에서 들을 수 있다. 이 글은 서울 여행 2일차 오전에 방문한 토스에 대하여 작성했다. 아무래도 기업이니까 사진 촬영을 최대한 자제했기에 사진이 많이 없다. - 비바리퍼블리카 예전에는 간단한 송금을 하려고 해도 공인인증서와 귀찮은 작업들이 필요했다. '토스'가 나오기 전까진. 토스는 다가가기 어려웠던 금융이라는 분야를 사용자에게 더 쉽게 제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금융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지금 존재하는 간편 금융 서비스도 모두 토스 이후에 나왔다. 창업에 관심이 많은 나는 유니콘 기업 '..

스토리

해커톤 공포증 극복기 - 2 (完)

- 새벽 원래 기숙사에 전자기기는 반입하면 안 된다. 그런데 해커톤 할 때는 사감 선생님께서 흔쾌히 허락해주시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 남사감은 허락 안 해줬다. 불편하면 자세를 고쳐앉으라길래 자세를 고쳐앉고 새벽에 코딩을 시작했다. 팀원들의 호실이 다 다른 만큼 로컬 서버를 사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내 개인 리눅스 서버에 jar 파일을 올려 켜 놓고 작업했다. 그렇게 새벽에 전날 미처 완성하지 못한 글쓰기 기능을 완성했다. - 2일차 시작 오후 1시 반이 프로젝트 마감이었다. 오후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남은 기능은 알림, 프로필, 검색 기능이었다. 그나마 쉬운 프로필 기능부터 개발하기 시작했다. 사용자가 작성한 게시물은 메인 화면의 뷰를 재활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알림 기능을 만들기 시작했다. ..

스토리

해커톤 공포증 극복기 - 1

- 해커톤 공포증 작년 교내 해커톤을 망친 이후로 내게 해커톤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학교 외부적으로 하는 해커톤에도 참가한 적이 없다. 해커톤이 포트폴리오에 굉장히 큰 역할을 하는 것을 생각하면 멍청한 짓이었다. 그걸 깨닫고 하이톤에 참가했지만 서류에서 탈락했다. 그러던 중 기회가 찾아왔다. 교내 겨울 해커톤을 진행한다는 소식이었다. 작년 해커톤을 망친 원인은 1학년이 아니었다. 그랬기에 1학년 끼리만 진행하는 이번 겨울 해커톤이 최적의 기회였다. - 팀 빌딩 팀 빌딩 조건은 '같은 반 2명 이상 금지'였다. 개발 실력에도 제한을 둘 줄 알았지만 그건 아니었다. 이 조건 안에서 원하는 대로 팀 빌딩을 진행했다. 팀 빌딩은 굉장히 순조로웠다. 1학년 중 안드로이드 개발을 가장 잘하는 친구가 합류 제안을 했..

일상

Objective-C 도전기

- Objective-C란? Swift 이전, Cocoa Framework를 쓰기 위해 사용해야 했던 언어다. Java, PHP와 함께 대소고 3대 개노답 언어 중 하나다. 뒤에 C가 붙어서 C++ 같은 C의 슈퍼셋 언어라고 할 수도 있지만, ObjC의 코드를 자세히 보면... 왜 개노답 언어인지 알 수 있다. - 도대체 왜 ObjC의 계승자 Swift가 출시한지 벌써 9년째다. Swift에 비해 장점이 없는 ObjC는 이제 거의 쓰이지 않는다. Apple에서도 Swift를 권장하고, 언제 지원이 끊길지 모른다. 우리 학교에서도 노답 취급받는 이 언어를 나는 왜 했던 걸까? 나는 Cocoa Framework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직 Cocoa의 대부분은 ObjC로 작성되어 있다..

일상

등산 하는 개발자 - 2 (完)

- 재출발 저번 글에서 앞산 전망대에 도착했다. 이 글에서는 전망대부터 앞산 정상까지, 그리고 그 이후를 작성했다. 토끼의 해라서 그런지 커다란 토끼 조형물이 있었다. 우측에는 못 보던 키오스크가 있었다. 키오스크에는 대구 사투리 퀴즈가 있었는데 5문제를 다 맞췄다. 역시 대구 토박이는 다르다. - 처음 보는 것들 예전에는 못 봤던 새로운 것들이 많이 생겼다. 사진에 내가 앉아있는 벤치도 예전에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표지판에서 토끼가 등산 수칙을 안내해주는데 신선했다. 아직 세금을 내진 않지만 이런 곳에 세금이 쓰인다면 아주 좋다. 원래 케이블카를 타던 곳이다. 케이블는 아직도 운영 중이다. 그런데 예전보다 가격이 비싸진 것 같다. 사진에 담은 것 밖에도 전망대 주변에 조형물이 많아졌다. 보..

일상

등산 하는 개발자 - 1

- 머릿글 가끔 개발을 하다 보면 현타가 오기 마련이다. 그날도 열심히 공부를 하던 중... Xcode가 또 발작을 했다.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고 딱히 코드가 날라간 적은 없는데 집중력이 간당간당한 상태로 공부를 하던 나는 저것 때문에 집중이 끊겼다. 어릴 때, 내가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를 오기 전에 가족들과 앞산에 자주 갔다. 주로 안지랑골 쪽으로 안일사를 거쳐 전망대에 갔다가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다. 심란할 때 등산을 하면 마음이 편해졌던 기억이 남아 있다. 그래서 충동적으로 등산을 하기로 했다. - 앞산으로 나는 혼자서 등산을 한 적이 없다. 집 뒷산인 무학산에 올라갈 때도 친구들과 함께 갔다. 그래서 앞산으로 가는 길도, 올라가는 길도 가물가물했다. 그나마 가장 잘 기억나는 안지랑골을 목적..

스토리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 작품 편 (完)

- 머릿글 나는 1학년 치고 진행한 프로젝트가 너무 많다. 덕분에 상도 꽤 많이 탔지만, 학교 성적이 처참한 수준이다.... 그래서 8기 신입생이 이 글을 본다면 나를 따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회 본선 이상까지 진출한 작품이나 현재 진행 중인 작품만 작성해보겠다. - 6~8월과 현재, 알레르미 최근에 바인드팀에서 진행한 컨퍼런스에서 알레르미에 대하여 발표를 했다. 알레르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이 게시글 시리즈에서 읽어보실 수 있다. 사실.. 알레르미는 원래 2022년 출시 예정이었다. 하지만 Testflight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너무 많은 버그가 발견되었다. 특히 '닭고기' 필터를 설정하고 치킨을 검색했는데 인식되지 않는 식품이 있었다. 의료 관련 서비스인 만큼 신중하고 섬세하게 개발해..

스토리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 학교 편

- 머릿글 계묘년이 밝았다. 오늘 아침에는 정말 오랜만에 산에 올라가서 해돋이를 봤다. 올해 생일이 지나면 나는 만 17세가 된다. 주민등록증도 받는다. 2022년을 마무리하며 한 해동안 내가 했던 일들을 정리해볼까 한다. 이 글은 '학교 편'이다. 곧 '작품 편'도 작성할 예정이다. - 입학 우리 학교는 내 삶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는 선진국의 교육 방식이 부러웠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공부를 할 수 있다니. 나와 맞지 않는 주입식 교육 방식에 지친 중학생 때의 나는 그들을 동경했다. 그러다가 부모님의 추천으로 알게 된 것이 바로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당시 나는 컴퓨터에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아했기에 관심이 생겼다. 그렇게 나는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자세한 입..

Merce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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